11월 24일 조황입니다.

​​ 

 




​안녕하세요~! 

와따좌대 실장 전유경입니다 ~~!!


언젠가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며칠 조황이 좋으면 


'아 요즘 방류발이 좋구나~~˝

생각하고 오시면 되고요.


며칠 조황이 나쁘면


'아 조황이 나빴으니 가면 

묶은 고기 좀 잡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오시면 됩니다. 


오늘도 좌대낚시 경험이 조금만 있으셔도

대박조황을 치실 수 있는 날이였습니다.

와따좌대 단골조사님은 당연했고요.

물론,미끼도 잘 준비해 오셔야 했고

가장 중요한 어복이 있어줘야 했지만요.


오늘  수심은 바닥권(우럭,참돔)

그리고 코너와 면에서 3~4m까지 띄워서 잡으셨어요.(우럭기준)


미끼는 동어치어,미꾸라지

갯지렁이,멸치,오징어(껍질없는 것),꼴뚜기

※붕어는 오늘도 안 먹혔어요.※

(오늘 같은날은 빙어도 잘 먹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도 조과가 안타까워 세 번 낚시대를 던졌습니다.

세 번 모두 던지자 마자 

센터에서 덩치 좋은 우럭들이 잡혀주었습니다.

농어든 깔따구는 아무때나 입질을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ㅜㅜ

잡은 우럭들은  조과가 저조한 조사님들께 드렸습니다.


날씨가 추워 손도 시리고

낚시하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안 잡히면 짜증나겠죠.

귀찮은 내색 보이시는 분들 곁엔 가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해보세요.저렇게 해보세요.

말씀드렸는데 한 마리도 못잡으시면 

짜증 날수 있고 믿음이 안가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좌대낚시가 처음이시라면 

어느 좌대를 가시더라도 사장님이나 스텝의 말을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입장바꿔 생각보면 추운날씨에 

낚시강습 해드리고

이것저것 알려드리고 많이 잡으시라고 

응원해드리는 이유는 

할일도 있고,

추울 때도 더울 때도 있고,

쉬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응원해드리는 이유는

저도 격어봤기 때문입니다.

저도 조사님들 입장을 어느정도 알기 때문입니다.

바쁜날에는 낚시강습도 맘편히 해드리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호지에 풀어준 고기는 제 고기가 아닙니다.

그러니 열심히 잡아가셔요.

날씨,조류등등 조건 맞아줄 때 많이 잡혀줄 때

묵은 고기들을 잡아줘야죠.

멀리서 오셔서 손맛도 제대로 못 보시고

그냥 가시면 허탈하실 테고

또 낚시에 재미를 못 느끼시겠죠.

좌대낚시에 재미를 느끼셔야

와따좌대를 다시 오시든지 

도비도 다른 좌대라도 가시겠죠.


제 손을 보신 조사님들 계실겁니다.

얼굴은 이십대인데????????????????????????

손은 오육십대 손입니다.????????????

손시려도 힘들어도 몸아파도

진짜 배고플 때 말고 정말 몸아플 때 말고

티내지 않고 일하려는 이유는

제가 생기가 넘쳐야 

조사님께서도 열심히 재미있게(?) 

낚시를 하실거라 생각해서 입니다.


조사님들께서 만족하시면서

웃으면서 돌아가시는게 

또,조금은 만족스럽지 못하셨어도

웃으시면서 오늘 고생했다며

다음에 꼭 다시와서 많이 잡으시겠고 말씀해주시면

제가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날은 보람된 하루입니다.


오늘은 그래도 만족 하고 가시거나

만족스럽지 못하셨어도

웃으면서 인사하고 가시는 

조사님들이 많으셨어요.

(재방문은 모르겠지만요.)


집에 돌아오면 할 일도 많지만

건조한 눈에 인공눈물 넣어가며

조황을 꼼꼼히 적는 이유는 

내일은 다음주는 다음달엔 내년엔 

더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와따좌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